세세하게 푸는 금주의 용어: 기장, 복식부기, 간편장부

기장, 복식부기,간편장부.. 듣기만 해도 머리 속이 복잡해지고 속이 답답하신가요? 짧고 명료하게 정리해드립니다

기장

장부를 기록하는 것

사업자는 사업하면서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기록하는 장부를 써야 하는데요. 장부에 기록된 내용을 근거로 소득을 계산해서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에요. 사업자가 장부를 기록하는 것을 기장(記帳, Book keeping)이라고 하는데요. 기록된 장부 자체를 기장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복식부기

수입과 지출뿐 아니라 그 원인까지 함께 기록하는 방법

장부의 작성은 복식부기라는 방식으로 하도록 법으로 정해놓고 있어요. 자산과 부채, 자본, 그리고 비용과 수익 등의 흐름을 총 합계가 같도록 일치시켜서 정리하는 복잡한 방식이죠. 
예를 들어 수입이 생겼다면 돈이 들어왔다는 수입 측면에 대해서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들어와서 현금이 증가하긴 했는데 왜 증가했는지 그 원인도 함께 기록하는 방식이에요. 전문 회계지식 없이는 사용하기 어려운 방식이어서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수수료를 주고서라도 세무대리인의 힘을 빌리는 거예요. 법인사업자와 일정 매출 규모 이상의 개인사업자는 복식부기가 의무랍니다.

간편장부

영세사업자들을 위한 간편한 장부 기록 양식 

복잡하고 어려운 회계지식이 필요한 일이다 보니 영세사업자들 입장에서는 복식부기로 장부를 쓰기가 쉽지 않죠. 세무 대리를 위한 수수료조차 부담인 경우들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국세청은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예외적으로 간편하게 장부를 써서 신고할 수 있도록 새로운 양식을 하나 만들어 제공하고 있는데 그게 바로 간편장부입니다. 
간편장부는 복식부기와 달리 매입과 매출거래를 거래처와 일정별로 정리만 하면 되는데요. 양식은 간단하지만 모든 거래를 기록하게 돼 있어서 세금계산을 위한 장부로서의 신뢰는 보장되는 장점이 있죠. 물론 복식부기 장부만큼 사업자의 재무현황을 잘 반영하지는 못한다는 단점도 있고요. 
간편장부 대상은 업종별로 그 범위가 다른데요. 아래 표를 보면 쉽게 확인해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