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멘탈, 네이버가 점찍은 세무서비스 '비즈넵'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이 동시 투자 진행하는 세무회계 컨설팅 서비스 비즈넵 입니다.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이 각각 15억원씩 총 30억원을 투자했고, 누적 투자금액이 100억원에 달하는 세무 스타트업이 있다. 중소 사업자를 위한 세무회계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하는 에멘탈이다. 이 회사는 '비즈넵' 서비스 출시 2년 반 만에 10만곳의 사업장을 관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회계사 출신인 이성봉 에멘탈 대표(사진)는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이 동시에 투자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라며 "전문성과 예산이 부족해 재무회계, 세무회계, 내부통제 분석을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중소 사업자에게 데이터 기반 경영 관리와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회사를 창업해 3년 만에 내놓은 서비스 비즈넵은 매일 영업활동으로 바쁜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세무회계 서비스 통로를 만들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는 "사장님들이 매출과 세금 등의 내부 데이터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며 "그러다가 세금폭탄을 맞고 나면 '왜 이렇게 세금이 많이 나왔지' 하며 골치를 앓는다"고 설명했다. 세무 분야는 한 번도 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파악하기 어려운 정보라 접근성을 높이고 싶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자동화 서비스가 없으면 보통 엑셀 어딘가에 관련 기록을 정리하는 게 일반적인데 시간도 뺏기고, 번거롭고, 틀린 숫자를 잘 구분해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비즈넵이 제공하는 기간별 손익 리포트에서는 매출과 매입, 인건비 비중과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며 "예상 세액 리포트에서는 과거 납부 세금과의 비교분석 등을 통한 변동 사항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비즈넵에 등록되고 연결된 세무사는 300명이다. 국내 1위 세무법인인 '다솔'보다 더 많다. 중소 사업자들을 직접 세무 전문가와 연결시키는 형태다.

에멘탈은 2025년까지 300만명 이상의 중소 사업자를 유치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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